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왓치맨 단상. 일상

0. 조조할인이여, 영원하라!

1. 남자 셋이서 손 꼭 붙들고 영화를 보러 갔다.
다행스럽게도 남자끼리 온 사람들이 많더라.
만약 이 영화가 쌍화점이었다면......

2. 영화 보기 전에 만화를 대충 훝어 보고 간 게 나에게는 독이 되었다.
내용을 대충 알고 있으니까 오히려 영화에 몰입을 못하게 만든다.
대신 저기서 왜 저 장면이 나오는지는 알고 있어서 이해에는 도움이 된다.
내 친구들은 다들 영화가 이해 안간다고 아우성.

3. 영화 장면이나 중간중간 노래는 정말 좋다.
브이 포 벤데타나 콘스탄틴 같은 장면을 좋아하는데, 딱 그 느낌.
하지만 거의 끝부분에서 닥터 맨하튼이 자지를 덜렁거리며 다가오는 건,
왜 그 장면을 넣었는지는 이해가 가지만, 남자로서 심히 부담이 가는 장면.
자식, 탐스럽더만. 부럽다.

4. 등장인물 중에 로어셰크가 가장 맘에 들더라.
악을 악으로 물리친다는 그 설정. 그리고 목소리.
내가 그런 탁한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.
반면 가장 맘에 안 드는건 나이트아울.

5. 실크스펙터는 가슴이 딱 만지기 좋을 사이즈.
근데 외국인인데도 좀 빈약해 보인다는게 안습?
너무 외국 포르노를 많이 봐서 그런지,
외국인이면 무조건 거대해야 한다는 게 머릿속에 꽉 박혀 있다.
아, 그러고보니 힐튼도 작구나(......)

6. 배트맨도, 스파이더맨도 그렇고, 이번의 왓치맨도 그렇고,
다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영웅의 편견을 깨려는 의도로 만든 듯 싶다.
그건 지금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겠지.
점점 패러다임이 깨져 나가는 모습.
절대적인 선도, 절대적인 악도 없는 그런 세계로 변해가는 것을 담는 듯 하다.
그런 의미에서 앨런 무어는 천재.

7. 명작은 아니지만, 수작 정도에는 들어갈 수 있는 작품.